■ 매치 프리뷰
1위 현대건설과 5위 도로공사 간의 5라운드 맞대결이다. 시즌 상대전적은 당연히(?) 현대건설이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4경기 통틀어 단 한 세트만 내줬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부의 연속이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이 고전하는 상대는 수비가 좋은 흥국생명이나 무서운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GS칼텍스 정도, 그 외의 팀들은 대부분 압살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새 용병을 영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박정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 정도로 만족하기엔 현재 상황이 너무 나쁘다. 센터 배유나의 부상 공백도 아쉽다. 도로공사가 리시브 효율 1위에 올라 있지만, 현대건설은 서브 1위다. 서로 간의 강점이 상쇄되어 어느 쪽도 이득을 보지 못한다.
그런데 블로킹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현대건설의 블로킹은 세트당 평균 2.52개로 리그 1위, 도로공사는 1.75개로 꼴찌다. 현대건설이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 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6일 간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홈팀 현대건설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유다.
단, 핸디캡 매치는 변수가 있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 도중 리베로 김연견이 골절상을 당해 시즌 아웃 됐다.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부상이 없었던 주전 리베로의 이탈이며, 마땅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그걸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는 헤일리는 스스로를 자책하는 중. 아무래도 현대건설 특유의 끈끈한 배구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용병 산체스와 박정아가 힘을 낸다면, 이번에는 풀세트 승부가 가능할 것이다. 핸디캡 매치는 원정팀 도로공사의 승리, 언더/오버 게임은 '오버'를 예상한다.
■ 결과예상
[일반] 현대건설 승
[핸디캡] 도로공사 핸디승
[언더/오버] 173.5 오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