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린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신인 카토 타쿠야가
데뷔전을 치른다. 게이오대의 에이스로서 강속구 투수로 유명했던 카토는 오픈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면서 선발 테스트에 합격한 상태. 3학년의 부진을 4학년때 완벽하게 커버했지만 아무래도
제구가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발데스를 무너뜨리고 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5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홈에서는 얼마든지 폭발할수 있을듯. 이 팀의 타선은 유독 홈에서 특화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다만 나카자키 쇼타가 전날 블론을 저지른건 상당히 아플듯.
불펜의 부진으로 아쉬운 연패에 빠진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이시카와 마사노리(1승 3.00)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개막전인 31일 DeNA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이시카와는 노장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작년 시즌 히로시마 상대로
부진했다는게 문제가 될듯. 비록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4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야쿠르트의 타선은 타격전이라면 충분히 승부가 될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 중심 타선의 화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 그러나 전날 불펜의 소모는 여러모로 머리를 감싸쥐게 할 것이다.
왜 작년에 센트럴리그 우승이었는지 히로시마는 그 이유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투타 모두 집중력은 살아 있는 상황. 물론 야쿠르트 역시 타력에 있어선 무서울게 없지만 아무래도
이시카와가 히로시마 상대로 부진하다는게 걸린다. 카토의 투구는 안정감이라는 면에 있어서
분명 변수가 될수 있으나 홈에서의 히로시마는 이야기가 다르다.
기세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