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연승이 끊겨버린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1승 0.00) 카드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개막전인 31일 한화전에서 8이닝 4안타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는
니퍼트는 작년 MVP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상태. 여전히 잠실에선 무적에 가까운 투수고
넥센 상대로도 홈에선 강하다.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kt의 이어던지기 전략을 극복하지 못하고
단 1득점이라는 부진을 보인 두산의 타선은 주중 원정 3연전의 부진을 어떻게 떨쳐내느냐가
이번 경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불펜이 흔들리는것도 좋지 않은 징조.
투수진의 붕괴로 대패를 당한 넥센은 밴 헤켄(1패 1.50)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개막전인 LG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홈런 1발에 눈물을 흘리면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헤켄은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할수 있는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작년 두산 상대로 매우 강했다는게 강점이 될듯. 전날 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친 넥센의
타선은 경기가 완전히 기울어진 뒤에야 윤석민의 홈런이 터졌다는게 위안 아닌 위안으로 남을
전망이다. 불펜을 아낀게 전날의 유일한 소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양 팀 모두 목요일 경기에서 패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두산이 약간 아쉽게 진 반면
넥센은 말 그대로 완패를 당한 상황. 금년의 넥센은 경기력면에서 전혀 기대할게 없어 보인다.
유일하게 기댈수 있는건 헤켄의 두산전 호투 뿐이지만 상대가 니퍼트인데다가 타선의 힘은
극명한 차이가 난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