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이어간 롯데는 김원중(1승 0.00)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1일 NC전에서 힘있는 투구를 구사하면서 5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김원중은 기대 이상의 쾌투를 보여주면서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상태.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있어서 시험무대가 될 것이다. 전날 넥센의 투수진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무려 12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롯데의 타선은 말 그대로 뜨거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중.
홈에서도 폭발한다는건 매우 좋은 징조다. 불펜 역시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중.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개막후 5연승을 내달린 LG는 류제국(1승 5.40)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1일 넥센전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류제국은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 특히 작년 롯데 상대로 대단히 약했다는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4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비록 비로 인해 그 상승세가 약간 꺾이긴 했지만 집중력 자체는 살아 있음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불펜의 안정감은 10개 구단 최강일듯.
말 그대로 외나무 다리의 결투.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연승이 깨진다.
양 팀의 분위기도 모두 좋고 기세도 훌륭하다. 타선의 힘만 따진다면 일단은 롯데의 우위.
그렇지만 불펜의 힘은 LG가 우위에 있다. 다만 김원중이 겁없는 피칭을 하고 있는 반면
류제국은 유독 롯데, 그리고 사직에서 대단히 약한 투수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