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다 이긴 경기를 날릴뻔 했던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1승 1.50) 카드로 시리즈
스윕 도전에 나선다. 2일 한신과의 대결에서 두뇌 피칭의 극을 보여주면서 6이닝 1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쿠리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어볼수 있을듯. 작년에도 야쿠르트
상대로는 꽤 안정적인 투구를 유지한 바 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친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폭발력을 홈에서 유지하지 못했다는게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 될듯.
불펜은 그래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막판 역전 찬스를 아쉽게 놓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로스 올렌도프(3.00)가 스윕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일 DeNA전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올렌도프는 실책과 폭투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간 바 있다.
제구력이 범상치 않다는건 이번 경기에서 악재가 될 가능성으로 존재할듯. 전날 오카다 아키타케의
강속구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1득점에 그친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는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불펜이 제 몫을 해준게 위안이라면 위안일듯.
선발 투수의 호투는 히로시마의 연승을 가져왔다. 현재의 히로시마는 말 그대로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중. 쿠리가 기교파이긴 하지만 홈에서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인 반면 올렌도프의
제구는 아직까지도 불안해보인다. 무엇보다 원정에서 야쿠르트 타선이 이전과 같지 않다.
홈의 잇점을 가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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