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붕괴가 그대로 역전패를 불러온 두산은 고원준(4.15)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임시 선발로 나선 2일 한화전에서 4.1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간 바 있는
고원준은 선발로서 큰 기대를 하기 힘든게 엄연한 현실일듯. 작년 넥센 상대로의 투구는 없었지만
잠실에서 부진하다는게 여러모로 아프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전날 넥센의 투수진 상대로 무려 1
0점을 몰아치는데 성공한 두산의 타선은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위안이 될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의 붕괴는 대단히 치명적이다.이정후의 원맨쇼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넥센은
최원태(1패 7.50)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최원태는 이번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 최원태의 가장 큰 문제일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활약
포함 무려13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한 넥센의 타선은 잠실에서 말그대로 타력이 폭발하고 있는중이다.
이번 경기 역시 이 점이 관건이 될듯. 그러나 불펜이 흔들리는건 두산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면서 양 팀은 전날 경기에서 엄청난 타격전을 전개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 역시 그 타격전이 이어질듯. 현 시점에서 고원준과 최원태가 양 팀의 타선을
막을수 있다는 생각은 그냥 상상선에서 끝나야 한다. 하지만 최소한 이번 시리즈 한정으로는 넥센
타선이 조금 더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타력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