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대활약을 앞세워 지리한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문승원(1패 5.79)을 내세워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2일 kt전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문승원은 아직
선발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해보이는게 사실이다. 이번 경기 역시 5이닝을
넘겨주길 바래야 할듯. 전날 경기에서 최정의 대활약을 앞세워 9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SK의 타선은
우천 취소 이후 서서히 타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싫든 좋든 장타력에 의존해야 하는게 문제라면 문제.불펜이 제 몫을 해준건 정말로 반가운 소식이다.
투타의 부진으로 간단하게 연승이 끊겨버린 NC는 이재학(1패 11.57)이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1일 롯데전에서 2.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이재학은 이번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역 최강의 SK킬러이자 문학 킬러지만 작년부터 빛이 바래고
있다는건 우려스러운 부분. 전날 경기에서 윤희상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2득점의
부진을 보인 NC의 타선은 이번 시즌 테임즈의 빈자리를 여실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불펜은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는 중. 최정의 대활약도 대활약이었지만 오래간만에 투수진이 제 몫을
했다는 점이 SK로선 대단히 긍정적이다. 이재학이 SK 킬러라고는 하지만 서서히 적응이 되어 간다는
것도 무시하기 어려운 부분. 문승원이 선발이라는 점에서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지만 현 시점에서의
타격전이라면 SK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 기세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