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택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반격에 성공한 롯데는 닉 애디튼이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대만 프로야구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준 바 있는 애디튼은 늦게나마 합류한 대체 외국인 선수
라는 점이 조금 껄끄러운 부분이 될수도 있을듯. 일단 사직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려 4개의 홈런포를 작렬시키면서 8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롯데의 타선은
작년보다 훨씬 더 강력해졌다는걸 홈팬들 앞에서 확실하게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불펜의 난조가
심해진다는게 꽤 걸리는 부분이다. 불펜의 붕괴가 그대로 대역전패로 이어진 LG는 임찬규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원래 주중 시리즈 등판 예정이었다가 비로 인해 순번이 밀린 바 있는
임찬규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로서의 힘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유독 롯데 상대로
부진하다는게 임찬규로선 대단히 걸리는 부분일듯.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막판 3이닝동안 5득점을
몰아치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이번 시즌 어느 타이밍에도 터질수 있는 끈끈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막강 불펜이 무너진건 꽤 타격이 있을듯.
LG의 개막후 연승이 끝났다. 그것도 가장 좋지 않은 방식으로 끝났다는게 LG에겐 뒷맛이 씁쓸할듯.
현 시점에서 애디튼에게 기대하는건 아마도 QS가 한계일 가능성이 높다.
허나 임찬규는 롯데 상대로 영 궁합이 좋지 않은 투수라는게 포인트. 불펜과 타격이 막상막하면 결국
기세 싸움이고 롯데는 홈이라는 어드밴티지도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