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야마나카 히로후미(1.50)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5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야마나카는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는게 걸리는 부분.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타격의 부진은 이번 우천 취소가 나름대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홈이라는 점도 야쿠르트에게 힘을 실어줄수 있을듯. 다만 불펜에 대한 신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우천 취소로 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된 주니치 드래곤즈는 라울 발데스
(2.92)가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6일 히로시마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발데스는 작년 야쿠르트 상대로 2패 9.00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바 있다. 그나마 비로 인해
하루의 휴식을 더 얻은게 발데스에겐 기쁜 소식일 것이다. 홈에서 DeNA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일요일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친 주니치의 타선은 첫 승을 올린 경기를 제외하고는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불펜 역시 균열이 가 있는건 부인할수 없을듯.
비는 누구를 향해 웃어줄 것인가. 일단 2연속 강행군을 눈앞에 뒀던 발데스에게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야쿠르트 역시 부캐넌에서 야마나카로 선발을 교체한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해석으로
봐도 될듯. 양 팀의 불펜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수 없는 수준이지만 최소한 야쿠르트는 홈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