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6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이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현대캐피탈이 2승4패를 기록했으며 천안 홈에서 맞대결 성적은 1승2패 였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에서는 대한항공이 홈에서 3-0(27:25, 27:25, 25:22) 승리를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원정에서 3-2(17:25, 23:25, 25:22, 25:19, 15:12) 승리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 에서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 역전을 해내며 챔프전 승부를 원정으로 돌렸다.
1차전 9점, 38% 성공률에 묶이며 부진했던 문성민이 36점, 55.17%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완전히 부활했고
3세트 이후 대니와 교체 투입되어서 들어온 송준호(15점, 57.7%) 역시 반박자 빠른 퀵오픈(12점, 70.5%) 공격으로
대한항공 블로킹을 뚫어냈던 경기 센터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변경한 최민호가 5세트의 사나이가 되었으며
세팅된 상황에서 노재욱 세터의 빠르고 안정감 있는 토스가 만들어지며 공격수 전체 리듬을 끌어 올렸던 상황
'158분' 대역전극 에서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고 에이스가 완전히 부활했다는 것이 고무적 이였던 승리의 내용 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고비때 마다 나온 19개 블로킹 득점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어냈고
1차전 맹활약한 가스파리니(25점, 50%)는 제 몫을 해냈지만 용병의 반대각을 책임져야 하는
김학민(4점, 25%)이 침묵했고 4세트 부터 교체 투입 된 신영수(8점, 50%)는 공격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서브 리시브가 심하게 흔들렸던 경기 3세트를 빼앗긴 이후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의 문성민, 송준호의
빠른 공격을 미들 블로커가 따라가지 못했고 5세트 측면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최민호에 대한 대처가 늦었던 상황.
또한, 1차전에서 시즌 상대전 평균(11.38개) 보다 높은 12.00개 세트를 기록했던 한선수 세터가 2차전 에서는
평균 8.40개 세트를 만드는데 그쳐야 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학민에게 계속해서 볼을 올렸던 고집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한항공은 원정에서 10승8패를 기록했다.
2차전 역전패로 불안해진 대한항공 에게 천안 유관순 체육관의 뜨거운 열기는 또다른 장벽이 될것이다.
무엇보다 2차전 승리후 뜨거운 눈물을 보인 최태웅 감독의 진심이 현대캐피탈 선수단의 분위기를 더욱 UP 시켰고
1차전 그냥 뚫리는 법이 없었던 문성민의 공격이 2차전 중반 부터는 대한항공 블로킹을 무력화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