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모비스는 정규리그를 28승 26패로 마쳤다.
갖가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유재학 감독의 전략-전술, 베테랑들의 활약에 힘입어 뚜렷한 성과를 냈다.
홈 성적은 18승 9패. 동부를 상대로는 강한 강점을 내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5승 1패. 접전이 많긴 했지만
동부의 높이를 무력화시키면서 재미를 봤다.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던 전준범도
정상적으로 가세한 상황. 제대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대성은 허웅이나 두경민에
대한 수비를 아주 강력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자원이다. 허버트 힐의 높이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동부는 26승 28패로 시즌을 5위로 마쳤다. 정규시즌 마무리가 좋진 못했지만 로드 벤슨-웬델 맥키네스
두 외국인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또 다시 봄 농구에 성공했다. 하지만 고민거리도 많다. 윤호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김주성도 20분이상 뛰기 힘든 몸 상태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팀의 백코트를 이끌 만한 선수가 없는 실정이다.
박지현이 있긴 하지만 양동근, 이대성의 수비력을 당해내긴 쉽지가 않다. 여기에 올 시즌 원정에선
고작 10승 17패에 그친 데다 로테이션을 좁게 쓰는 김영만 감독의 선택도 약점으로 꼽힌다.
플레이오프 시작을 알리는 1차전의 승자는 모비스가 될 것이다.
모비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