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홈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모비스는 올 시즌 들어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5번 연속 패하면서 유독 약점을 드러냈다.
유재학 감독 입장에선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인 전자랜드 전 전패가 달갑지 않을 터.
다행히 최근 흐름은 그리 나쁘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특유의 수비력을 발휘하면서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이 과정에서 전준범의 공백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이었다. 홈 성적은 15승 8패.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면서 한시름 놓았다.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4쿼터 종료 직전, 상대 공격을 실책으로 만들어낸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덕분에 원정 성적도 8승 15패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이 남아 있다.
박찬희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외국인선수 2명의 기량이 미덥지 않은 데다 이종현의 높이는 강상재,
정효근에겐 큰 부담이다. 정병국, 정영삼을 제외하면
쓸 만한 가드 자원이 없는 현실도 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모비스는 오랜 시간 이 경기를 기다려왔다. 유재학 감독 역시 전력을 기울인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모비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