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와 부산 KT의 만남이다. 직전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2점 차 패배를 떠안은 LG는 7우로 떨어지고 말았다. 갈 길 바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다행히 이번 상대는 KT. 올 시즌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LG다. 박인태가 김종규의 빈자리를
적어도 높이 면에선 잘 메우고 있고 제임스 메이스의 위력도 여전하다. 리온 윌리엄스와의
매치업에서 충분히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김시래 역시 김우람이 없는 KT의 1선을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다.
여기에 올 시즌 내내 홈에서 잘 싸운 LG는 안방 성적이 13승 8패에 달한다. 시즌 기록을 상회하는 승률이다.
이에 맞서는 KT는 2연승 이후 2연패 중이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71-81로 패하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12승 30패.
원정 성적도 5승 17패로 더 떨어졌다. 김영환, 이재도,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힘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상으로 낙마한 김우람의 빈자리가 적지 않은 데다 김종범, 김승원, 박상오의 역할도 미비하다.
LG의 높이를 막기 위해선 김현민, 김승원 등 토종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볼 배급에 능한 선수들의 부재가 결국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의 전력이 한 수위일 뿐만 아니라 홈코트 이점도 확실한 팀이다.
LG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