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와 서울 삼성이 1승을 놓고 목요일 만남을 갖는다.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종규의 이탈로 분위기가 다운되나 싶었지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부진에 그치면서 다시 생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버거운 상대다. 최근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김종규가 없는 빈자리는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마리오 리틀, 제임스 메이스가 번갈아 나서는 외국인선수 매치업은 삼성에 크게 밀리지 않지만
김시래의 감각 회복이 생각보다 더딘 데다 2-3번 포지션의 부재도 크게 드러나고 있다.
삼성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10개 팀 가운데 부상 공백이 가장 없는 데다 조직력도 제 궤도에 올랐다.
직전경기였던 고양 오리온 전에 무릎을 꿇었지만 끝까지 상대를 물어늘어졌고
김태술의 생산력이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임동섭이 놀랍도록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실책이 잦았던 마이클 크레익은 어느새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준일,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께
리그 최강의 골밑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 메이스에게 2번 연속 호되게 당했지만
그의 골밑 파트너가 김종규에서 박인태로 바뀐 점은
김준일을 비롯한 삼성 빅맨들에겐 큰 호재다. 원정 성적은 12승 10패.
LG의 홈경기이지만 삼성의 인사이드 높이가 너무 위력적이다.
LG가 딱히 다른 매치업에서 앞서는 것도 아니다.
LG의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