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의 이번 상대는 고양 오리온이다. KT는 11승 28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5점 차 승리를 따냈지만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홈 성적은 6승 13패. 오리온을 상대로는 직전경기에서
16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 오리온은 100% 전력이 아니었다. 윌리엄스와
김현민이 지키는 인사이드의 힘은 아쉽지만 조성민이 빠져나간 공백이 적지 않은 데다 김우람,
이재도의 뒤를 받칠 만한 마땅한 3번 자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컨디션을 되찾은 애런 헤인즈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찾기 힘들다.
반면, 오리온은 3연승 상승세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삼성을 상대로 6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이승현, 헤인즈, 김동욱까지 부상자들이 3명이나 돌아오면서 복귀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최진수가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지만 두꺼운 빅맨 로테이션을 감안한다면 설령 결장한다고 해도 빈자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에서 10승 10패를 기록하면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오리온은 지난 경기에서 33점을 넣은 이승현이 매치업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데다
김현민의 동선도 줄일 수 있다. 외곽 슈터의 부진은 퍼리미터 수비가 약한 이 경기에선 크게 드러나지 않을 전망.
KT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긴 했지만 오리온과의 매치업 상대성은 매우 좋지 못한 편이다.
KT의 패배로 공략해야 할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