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4일 KBL 서울삼성 원주동부 남자농구 경기분석

서울삼성의 홈경기다. 이번 상대는 원주 동부. 삼성은 28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홈 맞대결에서 5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성적도 16승 3패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는 1승 3패로 열세였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한 수 위다. 물리적인 높이의 대등함이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전체적인 로스터 두께나 외곽 자원들의 무게감도 동부보다 한 수 위. 올 시즌 유일한 동부 전 승리도 자신들의 홈에서 거둔 23점 차 대승이었다. 별다른 부상자도 없는 삼성이다.

원주동부는 원정에서 8승 14패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홈 맞대결에선 접전 끝에 78-8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 시즌 내내 심각한 기복을 드러내고 있는 동부다. 허웅에게 쏠리는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김영만 감독은 쓰는 선수만 로테이션을 돌리는 단순한 라인업을 구사하는데 그치고 있다. 윤호영, 김주성은 삼성의 포워드 자원인 김준일-문태영-임동섭 트리오에 딱히 앞선다고 보기 힘들다. 결국, 로드 벤슨과 웬델 멕키네스가 제 몫을 해줘야 하지만 둘만으로는 삼성의 로스터를 뚫긴 무리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