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안양 KGC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동부는 3연승 이후 2연패 중이다.
인천 전자랜드, 울산 모비스와의 2경기를 모조리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사실, 일정 운도 있었다.
첫 3경기 상대가 부산 KT, 창원 LG, 전주 KCC였다. 전력이 처지는 KT, LG였고 KCC는 부상병동이었다.
이렇듯 동부의 전력은 아직 안갯속이다. 물론, 골밑의 높이는 리그 최강이다.
허웅, 두경민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살림도 튼실한 편. 하지만 주전에 비해 벤치가 너무 약하다.
올 시즌 들어 부쩍 좋아진 경기 스피드에 비해 트랜지션 수비는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KGC는 잘나가고 있다. 시즌 성적은 4승 1패.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4점 차 대승을 따냈다. 김승기 감독의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이 경기를 대비해서인지 점수 차이가 벌어진 시점부터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잘 조절했다.
그 결과 이정현, 부상에서 돌아온 김기윤이 20분도 채 뛰지 않을 수 있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키퍼 사익스의 외곽 공략은 동부의 팀 디펜스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원정 성적은 1승 1패. 동부의 현재 성적은 과대평가 된 감이 없지 않다. 반면,
KGC는 탄탄한 전력으로 초반부터 치고 나가고 있다.
동부의 패배를 추천하는 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