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이번 상대는 원주 동부다.
KCC는 직전경기였던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없이 첫 승을 거뒀다.
리오 라이온스의 결승 중거리슛에 힘입어 73-71로 이겼는데
에밋 없이 홀로 나섰던 라이온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점이 많다.
에밋의 사타구니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있지만 100% 컨디션과는 거리가 멀고 사정은 하승진도 마찬가지다.
김효범, 전태풍은 분명 살림꾼 역할을 잘해내고 있지만 동부의 허웅, 김현호 등
운동능력과 돌파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당해내기엔 활동량이 너무 떨어졌다.
이현민이 이끄는 포인트가드 포지션 역시 동부에 딱히 앞선다고 보기 힘들다.
원주 동부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2경기 연속 90점이상을 기록하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그간의 팀 색깔과 완전히 대조되는 컬러로 2연승을 내달렸다.
KCC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골밑이다. 하승진이 제 컨디션과 거리가 먼 상황에서
김주성, 윤호영 외에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 장악력은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두경민의 부상 이탈이 아쉽긴 하지만 김현호가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그럭저럭 공백을 잘 메우고 있고 허웅의 초반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그간 불안감을 줬던 벤슨의 자유투는 단 2경기일 따름이지만 무려 88.2%를 찍고 있다.
지난 시즌 KCC를 상대로 2승 4패로 부진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 열세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KCC는 아직 정상 전력과 한참 거리가 멀다. 반면, 동부는 원정경기이지만 높이의 위력이 워낙 빼어나다.
동부 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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