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20일 축구분석 첼시 vs 맨유

05월20일 축구분석 첼시 vs 맨유

첼시는 FA컵 준결승에서 사우샘프턴을 2-0으로 완파, 두 시즌 연속 결승무대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 상대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악몽이 생생한데다, 이번 결승전 패배시 무관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 짓게 되는 상황. 우승을 향한 동기부여는 맨유 못지않아 보인다. 비록 뉴캐슬과의 리그 최종전에선 무기력한 0-3 완패를 당했지만 콘테 감독의 3-5-2가 강팀 상대로 도리어 잘 먹혀들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뉴캐슬전 당시 부진했던 MF 바클리 대신 파브레가스가, 부상으로 쓰러진 DF 에메르손 대신 알론소가 선발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경미한 부상이 있던 GK 쿠르투아의 출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지난 시즌 동대회 8강전 1-0 승리 포함,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준결승에서 토트넘을 2-1로 잡고 2015-16 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에 동대회 결승 무대로 향했다. 리그 5위로 챔스 진출조차 실패한 첼시와 달리 2위 자리를 수성,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한 상황. 단, 무리뉴 감독 2년 차 치고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행보가 워낙 실망스러웠던 만큼 FA컵 우승을 통한 무관 탈출, 그에 따른 명예회복 등이 절실해 보인다. 부상으로 최근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FW 루카쿠, MF 펠라이니의 이번 결승전 출전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소식. 반면 FW 마샬은 출전 쪽으로 기운다. 아무래도 주포 루카쿠 결장시 뼈아픈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도 전해진 소식들을 종합해 보면 최소 교체투입은 가능해 보이는 양상이다. 참고로 이번 결승전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 중립장소 웸블리에서 펼쳐진다.

강팀 상대로 필승카드처럼 잘 먹혀드는 모습을 보여 온 콘테 감독의 3-5-2다. 맨유의 루카쿠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첼시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 첼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추천 - 첼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