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04월 26일 18:00 한신 vs 야쿠르트

1.한신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한신 타이거즈는 아오야기 코요(1-1, 2.63)에게 시즌 2승을 기대합니다. 아오야기는 19일 주니치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전반기에 뛰어난 투수임을 입증했습니다. 금요일 야쿠르트전에서는 6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6개를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홈 경기는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수요일 하마구치 전에서 수많은 찬스를 날려버리고 9회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5점을 뽑아낸 한신 타선이 드디어 한신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홈에서 황금연휴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불펜진은 마무리 켈러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2.야쿠르트 

도밍고 산타나의 사요나라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오가와 야스히로를 1군 마운드에 올립니다. 지난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야쿠르트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오가와는 개막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인해 2군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해 고시엔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셧아웃을 기록했지만, 동부 리그 타율은 무려 .348에 그쳤고 지바 롯데와의 마지막 2군 선발 등판에서는 4.2이닝 동안 9안타에 6실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히로시마 투수진을 두드렸던 야쿠르트의 공격은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경기가 진구가 아닌 고시엔에서 열린다는 점입니다. 5.1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한 불펜의 마지막 3이닝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분석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9개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한신의 홈 경기이고 아오야기는 홈에서 매우 강한 투수입니다. 오가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에이스이지만, 코시엔의 투구는 처음부터 좋지 않았고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 기록이 불안해 보입니다. 라인업에서 앞서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 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