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허공으로 날려버린 주니치 드래곤즈는 라울 발데스(1.42)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일 요미우리전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려버린 바 있는
발데스는 시즌 초반만큼은 기대를 걸수 있는 투수. 히로시마 상대로도 강하다는게 호재가 될수 있을 것이다.
전날 토코다 상대로 3점을 올리면서 나름대로 기세를 올렸던 주니치의 타선은 이후 히로시마의 불펜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이 점이 문제가 될듯.
또 한번의 블론을 기록한 불펜은 더이상 신뢰가 불가능해 보인다.
다 패배한 경기를 무승부로 돌려놓는데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가 시즌 첫 마운드에 오른다.
팀이 필요할때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전 신인왕은 작년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게
못내 아쉬울듯. 다만 주니치 상대로는 궁합이 좋지 않은게 흠이다. 그래도 원정에선 강한편. 전날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자신들의 천적인 야기 토모야를 공략했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할듯. 일단 집중력 자체는 살아 있는 편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주니치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다.
주니치는 안되는 팀의 전형을 보여주는 반면 히로시마는 작년의 기세를 나름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이어질듯. 그러나 오오세라는 주니치 상대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반면 발데스는
히로시마 상대로도 좋은 투구를 할수 있는 투수다. 4일 휴식후 등판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