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좋을때 내린 비가 너무나도 야속한 한화는 오간도(7.71)가 다시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첫 등판이었던 1일 두산전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 당한 바 있는 오간도는 비만
아니었다면 좋은 투구를 해줄수 있었던 투수. 일단 70구까지는 충분히 신뢰를 해도 좋기 때문에 5회는
막아줄수 있을 것이다. 화요일 경기에서 최금강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한화의 타선은
시즌 초반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 다만 우천 취소는 분명히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는 불펜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듯.
비로 분위기를 바꿀수 있게 된 NC는 해커가 그대로 선발로 나선다. 이제 한국 생활 5년차가 되어가는
해커는 작년 13승 3패 3.45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한화 상대로도
2승 1패 3.38로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대전에서 2승 1패 1.89라는게 강점이 될수 있을듯. 홈에서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NC의 타선은 와요리 경기에서 무득점 완봉패를 당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뼈아프게 느껴질 전망이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매우 힘들어질듯.
NC 역시 비가 불펜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NC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태다. 관건은 비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수 있느냐다.
현 시점에서 해커와 오간도는 모두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들. 그렇지만 현 시점에서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 한화가 우위에 있고 접전에서 이 점이 승부수로 작용할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