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좋을때의 비가 못내 아쉬운 기아는 임기영(9.00)이 변함없이 선발로 나선다.
이번 시즌 첫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임기영은 선발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홈이라는 점은 분명 강점이 될수 있을 것이다. 기대를 걸어야 하는건
작년 이상으로 강력해진 타선이 될듯. 화요일 경기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초반이긴 해도 불펜에게는 우천이 도움이 될듯.
힘들때 내려준 비가 못내 고마운 SK는 켈리(1패 3.00)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개막전에서 kt 상대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켈리는 이번 경기에서
그 이상의 투구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 기아 상대로 1승 1패 3.90이었지만 원정이라는 점이
아무래도 상당히 걸린다. 화요일 경기에서 양현종의 벽에 완벽하게 막히면서 단 1득점에
그친 SK의 타선은 개막전 이후 10개팀중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무엇보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야 이야기가 된다. 불펜은 어쨌든 한숨을 돌릴수 있을듯.
과연 비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지금의 우천 취소는 양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기아가 임기영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고 켈리에게 있어서
광주 원정은 그다지 반가운 상황이 아니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