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좋을때 내린 비가 너무나도 아쉬운 LG는 소사(1승 1.42)를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에서 넥센 상대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는 소사는
이번 시즌 첫 단추를 상당히 잘 꿴 상태. 특히 작년 삼성 상대로 2승 2.35로 매우 강했다는건
분명히 호재가 될수 있을 것이다. 비가 오긴 했지만 LG가 현재 확실하게 내세울수 있는건 역시나 타선일듯.
넥센 원정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LG의 타선은 화요일 장원삼 공략과 함께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그 파워를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불펜에게 비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듯.
일단은 우천 취소가 너무나도 반가운 삼성은 페트릭이 선발로 나선다. 첫 등판이었던 홈 기아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바 있는 패트릭은 타자 지향적인 대구 구장에서 호투를 해주었다는
점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듯. 잠실에서의 투구라면 기대를 걸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과연 타선이 살아날수 있느냐는데 있다. 비록 비로 인해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찬스가 생긴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수 있지만 기복이 너무 심하다는건 분명한 문제다. 불펜에게는 비가 확실히 도움이 될듯.
LG에겐 아쉬운 비고 삼성에겐 고마운 비다. 그러나 우천 취소가 삼성으로 흐름을 변하게 하는 일은 없을듯.
첫 등판만 따지고 본다면 소사와 페트릭 모두 호투를 기대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은 분명 LG가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