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좋을때의 우천 취소가 아쉬운 롯데는 레일리(1패 5.0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인 31일 NC전에서 5.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레일리는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넥센 상대로 1승 1패 4.63이지만 홈에서
강하다는게 호재가 될수 있을듯. 3연승의 기폭제가 된 타선은 이대호의 복귀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다만 비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길 바래야 한다는게 현재의 목표일듯. 일단 우천 취소는 불펜 휴식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연패중에 내린 비가 상당히 고마운 넥센은 오주원이 그대로 슬라이드 등판에 나선다. 오재영에서
오재원으로 이름을 변경한 오주원은 작년 구원 투수로 나서 3승 2패 4.41로 나름대로 제 몫을 해낸 바 있다.
관건은 선발로서 얼마나 잘 할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듯. 다만 롯데 상대로는 기복이 심하다는게 단점이다.
홈에서 LG의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머리를 싸매게 했던 넥센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여전히
박세웅 공략에 실패했다는게 여러모로 피곤할 부분일듯.
문제는 우천 취소 이후에도 바뀔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는 점이다. 불펜은 이 팀이 가장 믿는 구석일듯.
과연 비는 넥센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가. 이번 경기 최대의 포인트는 바로 거기에 있다.
오주원을 그대로 밀어 부친다는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투수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타격전이 될수 밖에 없는 경기라면 현 시점에서 유리한건 분명히 롯데다.
타력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