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05일 축구분석 슬로바키아 vs 모로코

06월05일 축구분석 슬로바키아 vs 모로코 

슬로바키아는 지난 1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비록 월드컵 본선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에 대비, 정예 멤버들을 소집하여 조직력 재점검에 돌입해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MF 루스나크, 로보트카 등이 중용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중원의 힘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확실한 주포의 부재, 그에 따른 결정력 문제는 여전히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네덜란드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FW 두리슈, MF 두다는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 이번에도 실험보다는 실전적인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상대로는 1994년 평가전 1-2 패배 후 24년 만에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모로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일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1998년 대회 당시에는 바시르, 하지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모로코지만 이번 대회에선 '늪축구'나 다름없는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 분야의 전문가에 해당하는 레나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데다, 아프리카 최종예선 당시에는 6경기 무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비록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에선 부진을 겪어 왔지만 대표팀에서 만큼은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 중인 DF 베나티아가 키 플레이어로 손꼽힌다. 반면 파괴력 및 결정력이 부족한 공격진에선 FW 암라바트-MF 지예흐-벨한다 3인방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듯. 유럽팀 상대로는 지난 3월 세르비아 상대로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슬로바키아의 홈이 아닌 중립장소 스위스에서 펼쳐진다.

공격진의 파괴력은 부족한 반면 수비진의 견고함 만큼은 이번 월드컵 상위레벨로 평가되고 있는 모로코다. 슬로바키아 승은 어려울 전망으로 모로코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추천 - 모로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