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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분석

[UEFA] 08월 22일 04:00 세비야 vs 인터밀란

차석관리자 0 538

 

 

 

 

 

 

세비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서 악전고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파 8강 진출 시 100% 우승이라는 '필승공식'을 현재까진 충실히 지켜내고 있는 상황. 맨유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엄청난 전방 압박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GK 부누의 선방으로 이를 버텨낸 뒤 철퇴 한 방을 날려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단, 팀의 최대 강점이었던 미드필드진이 맨유와의 정면 싸움에서 밀렸다는 점, 믿었던 DF 카를루스가 2연속 PK를 허용하며 큰 무대 경험부족을 드러냈다는 점,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했다가 조기 교체된 에이스 MF 오캄포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 등은 가볍지 않은 악재들로 다가온다. 여전히 무릎 부위에 통증이 남아 있는 오캄포스는 일단 결승전 출전을 강행할 예정이라는 소식. 혹시 모를 벤치 출전이나 결장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전 경기내용이 결과 대비 좋지 못했다는 점에서 로페테기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한편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일부 언론들은 로페테기 감독이 인테르의 루카쿠-라우타로 투톱을 경계하여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는 중. 이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MF 구델리가 스리백 한가운데에 포진하게 되며, 세비야는 구델리의 위치에 따라 3-4-3과 4-3-3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병용하게 된다. 참고로 로페테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리그 원정경기(1-2 패) 포함, 이미 이러한 전술을 실전에서 수차례 활용한 바 있다. 세비야의 두 차례 유로파리그 우승에 공헌했던 MF 바네가는 알 샤밥 이적이 확정된 만큼 이번 결승전을 통해 고별무대를 갖게 될 듯. 요근래 이탈리아 팀 상대로는 로마(2-0), 라치오(2-0, 1-0), 유벤투스(1-0, 0-2, 0-0, 1-3), 피오렌티나(3-0, 2-0)와 9차례 맞붙어 6승 1무 2패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직 유벤투스만이 세비야에게 2패를 안겨줄 수 있었다.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준결승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5-0으로 대파하고 11년 만에 유럽 대항전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2010-11 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오랜 기간 무관에 그쳐 온 만큼 이번 결승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남달라 보이는 상황. 브라질리언 4인방을 앞세운 샤흐타르의 공격축구를 완벽에 가깝게 무력화시켰다는 점, 루카쿠-라우타로 투톱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MF 바렐라 역시 유로파리그에서의 호조가 꾸준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팀 컨디션은 세비야보다 인테르 쪽이 좋아 보인다는 평이다. 다른 무엇보다 '빗장수비 전술의 달인' 콘테 감독이 5백 수비로 샤흐타르 공격진을 완벽 봉쇄해냈다는 점은 세비야 공격진 역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공산이 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단, 세비야의 경우 샤흐타르처럼 중앙만 파고들기보다는 양 측면을 폭 넓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인테르 수비진에게 좀 더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될 듯. 양쪽 윙백 담보르시오-애슐리 영이 세비야의 측면 공격을 효율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번 결승전의 커다란 관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비야 에이스 오캄포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은 인테르 윙백들에게 긍정적 신호가 아닐 수 없다. AT 마드리드 전성기 주역이었던 노장 DF 고딘의 이번 대회 폼이 매우 좋다는 점에도 큰 힘이 실린다. 세비야가 스리백을 가동하거나 맨유전보다 라인을 내려 버틸 경우 인테르 역시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수 있겠지만, 루카쿠-라우타로 투톱의 폼이 절정이라는 점에서 골 결정력 면에서도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 MF 베시노 외에 추가 누수는 없다는 소식. 이탈리아 언론들은 준결승전 내용 및 결과가 워낙 좋았던 만큼 콘테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요근래 스페인 팀 상대로는 헤타페(2-0), 바르셀로나(0-2, 1-1, 1-2, 1-2)와 5차례 맞붙어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 주요 결장자

세비야: MF 오캄포스(핵심전력/불투명).

인테르: MF 베시노(백업/부상).

# 예상 라인업

세비야(4-3-3): 부누 - 나바스, 쿤데, 카를루스, 레길론 - 조르단, 페르난두, 바네가 - 수소, 엔 네시리, 오캄포스(무니르).

인테르(3-5-2): 한다노비치 - 고딘, 더 브라이, 바스토니 - 담보르시오, 바렐라, 브로조비치, 갈리아르디니, 영 - 루카쿠, 라우타로.

# 세비야 스리백 활용 시

세비야(3-4-3): 부누 - 쿤데, 구델리, 카를루스 - 나바스, 페르난두, 바네가, 레길론 - 수소, 엔 네시리, 오캄포스(무니르).

# 오캄포스 부상 이슈

- 맨유전을 앞둔 훈련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출전을 강행한 뒤 55분 만에 교체 아웃.

- 회복 세션 후 수요일부터 무릎 보호대를 차고 정상훈련 소화 중.

- 아직 무릎 부위에 통증이 남아 있으나, 선수 본인이 강력한 출전의지 표명.

- 오캄포스 기자회견, "축구 선수가 통증을 참아내며 경기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하루하루 부상 부위가 좋아지고 있지만, 무릎에 통증이 남아 있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결승전 결장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다. 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다."

# 결과 및 흐름 예상

인테르의 6:4 우세를 예상. 에이스 오캄포스가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인테르의 5백 수비를 공략해야 하는 세비야다. 샤흐타르의 브라질리언 4인방을 완벽 봉쇄한 인테르 수비 앞에서 세비야 공격진이 답답한 흐름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골 결정력 면에서도 루카쿠-라우타로를 앞세운 인테르 쪽이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DNA 및 로페테기 감독의 저력 등을 과소평가해선 안되겠으나, 이번 결승전의 최대 기대치는 연장승부라고 본다. 인테르 쪽에 좀 더 승산이 있어 보인다.

# 베팅 Tip

- 일반: 인테르 승(추천:★★★☆☆)

- 핸디캡: 핸디(+1) 무 혹은 패스

- 언오버: 2.5 기준 언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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