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05월 08일 18:30 삼성 vs 기아

1.삼성

우천 취소를 기회로 삼으려는 삼성은 2연패를 끊기 위해 원태인(5승 1패, 1.79)을 마운드에 올릴 예정입니다. 원태인은 4월 2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4월 한 달간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KIA를 상대로 매우 견고한 경기를 펼쳤지만, 올해 흔들린다면 가장 큰 문제는 홈 경기라는 점입니다. 일요일 윌커슨과의 경기에서 삼성 공격은 1회 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을 뽑았지만, 팀 공격이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특히 9회 말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3일간의 휴식은 불펜진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2.기아 

우천 취소로 아쉬움이 컸던 기아는 양현종(3승 1패 평균자책점 3.02)을 선발로 내세웁니다. 4월 1일 KT와의 홈경기에서 1점차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은 '빅 투수'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4월 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으니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아 타선은 일요일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홈런 2방을 포함해 10점을 뽑아내며 첫 경기의 부진을 거짓말처럼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점수 차가 좁혀지면 팀의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불펜진에게는 3일간의 휴식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3.분석

기아는 양현종을 고수했고, 삼성은 원태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선발 라인업만 놓고 보면 열세 혹은 삼성의 근소한 우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원태인이 홈에서 투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천 취소 이후 KIA의 타선이 더 위력적이었다. 상성에서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근접한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