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7일 축구분석 스완지시티 vs 토트넘
스완지시티는 FA컵 16강에서 리매치 끝에 셰필드 웬즈데이를 2-0으로 완파, 54년 만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근 공식경기 3연속 무패로 전반적인 기세도 괜찮은 상황. 내친 김에 토트넘을 잡고 준결승까지 가는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태세다. 단, 기존 부상자들 외에 이미 다른 팀 소속으로 동대회에 출전했던 MF A.아유, 킹의 결장이 불가피해진데다, FW J.아유마저 징계로 추가 이탈했다는 점은 상당히 뼈아픈 타격이다. FA컵에서만 2골을 넣었을 뿐, 리그 1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 중인 FW 에이브럼을 원톱으로 앞세우게 될 듯. 허리진에서도 MF 기성용-클루카스 콤비가 지나치게 많은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노장 MF 브리튼이 복귀 예정이지만 페흐, 산체스, 킹, A.아유를 모두 잃어버린 것은 아무래도 크다. 반면 최근 홈 공식경기 7연승을 달리는 동안 리버풀, 아스널, 번리 등을 모두 무너뜨렸다는 점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토트넘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무 4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6강에서 로치데일을 6-1로 대파하고 27년 만의 동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간발의 차로 탈락한 만큼 FA컵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게 높아져 있는 상황. 주포 FW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그 대신 FW 손흥민이 최근 4경기 7골을 몰아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지난 시즌 FA컵 득점왕(6골)을 차지했던 경력도 있어 여러모로 선발 출격이 확실시된다. 단, 포체티노 감독이 FW 요렌테 원톱-손흥민 측면 카드를 고수할지, 손흥민에게 원톱 역할을 맡기게 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기존 부상자 DF 알더바이렐트는 마침내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MF 알리, DF 로즈는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다. 결장시 MF 루카스, DF 데이비스가 그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 원정에선 지난 1월 리그 맞대결 당시 2-0으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원정팀 토트넘의 6:4 우세를 예상. 최근 안방 강세가 꾸준한 스완지지만 이번 FA컵 8강전 기준으론 전력누수 여파가 워낙 뼈아파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상승세를 앞세워 준결승으로 향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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