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28일 축구분석 러시아 vs 프랑스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2018 월드컵 개최국으로 브라질과의 24일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0대3으로 완패, A매치 4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요근래 우승후보급 강팀들 상대로 연전을 치렀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스페인전(3-3)을 제외하면 뚜렷한 한계를 노출했다는 평가다. 체르체소프 감독의 세대교체가 아직도 미완성 단계인 만큼 월드컵 본선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이번 3월 평가전 명단에는 FW 코코린, MF 마리오, 바신 등이 제외된 만큼 공수 양면에 전력누수 여파까지 떠안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상대로도 고전을 면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단, 브라질전 당시 벤치로 내려갔던 FW 자볼로트니, MF 자고에프, 지르코프 등은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상대로는 지난 2016년 평가전 당시 2대4로 패했던 전적이 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홈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끝에 콜롬비아에게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월드컵 유럽예선 기간에도 A조 선두로 본선 직행티켓을 따내긴 했지만 경기내용 면에선 기복이 심했다는 평가다. 강팀 상대로 강한 반면 한 수 아래 팀의 철퇴에 도리어 고전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 콜롬비아전 내용 및 결과가 워낙 좋지 못했던 만큼 데샹 감독이 선발 라인업, 포메이션 등에 모두 변화를 줄 예정이란 소식이다. 에이스 FW 그리즈만을 벤치로 내리는 대신 4-3-3을 바탕으로 FW 마샬 - 음바페 - MF 뎀벨레가 스리톱에, MF 포그바 - 캉테 - 마투이디가 3미들에 포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그바 중심의 4-3-3 카드를 다시금 꺼내들었다는 점에 주목해 볼 만하다. MF 파예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되어 있는데다, 그리즈만과 함께 MF 르마 역시 벤치로 내려간 만큼 포그바에게 매우 무거운 책임이 주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원정에선 유로 2000 예선 3대2 승리 후 20년 만에 공식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콜롬비아전 패배로 인해 이번 평가전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프랑스다. 그리즈만이 벤치로 내려갔지만 포그바 중심의 4-3-3이 러시아 상대로 힘을 발휘할 여지가 있다는 점, 러시아가 최근 노출한 전력적 한계 등을 떠올리면 원정 승이 유력해 보인다. 원정팀 프랑스의 6:4 우세를 예상한다.
추천 - 프랑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