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05일 축구분석 맨시티 vs 첼시
맨시티 는 아스널과의 리그컵-리그 2연전에서 3-0 스코어로 연승을 거두고 올 시즌 최강팀의 위용을 재확인시켰다. 1.5군을 앞세웠던 FA컵에서만 위건에 패하고 탈락했을 뿐, 그 외엔 리그와 챔스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상승무드를 유지 중인 상황. 리그컵 우승과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는 점도 팀 사기를 고무시킬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다. 단, 로테이션 가동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의 2연전을 4일 간격으로 소화하며 체력을 소진했다는 점, 이 과정에서 MF 페르난지뉴와 DF 워커가 부상을 당했다는 점 등은 상당한 악재들로 다가온다. 주중 아스널전 당시에는 MF 귄도간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과거의 알론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MF 아자르-윌리안 콤비를 앞세운 첼시 상대로는 수비적인 허점을 노출할 공산이 크다. 워커 결장시 DF 다닐루-진첸코가 포진하게 될 양쪽 측면수비도 중하위팀이 아닌 강팀 상대로는 불안감을 드러낼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이 모든 불안요소들을 뒤엎을 만한 공격진의 파죽지세, 리그 홈경기 13연승 기세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첼시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근소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첼시 는 맨유 원정에서 통한의 1-2 역전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최근 부진과 함께 리그 5위까지 추락한 만큼 이번 맨시티전 패배시 당분간 상위권 재도약이 쉽지 않아질 수 있는 상황. 그래도 바르셀로나와 맨유 상대로 2연속 나쁘지 않은 경기내용을 선보였다는 점, 이 과정에서 MF 윌리안이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는 등 완벽 부활을 신고했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반대로 FW 모라타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번 맨시티전에는 MF 아자르 제로톱이 재가동될 예정인 만큼 큰 걱정거리는 없어 보인다. 토트넘 원정(2-1 승) 포함, 중원이 강한 팀 상대로 종종 재미를 봤던 3-5-2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다. 이 경우 아자르와 윌리안이 최전방에 서고 중원에 MF 캉테, 파브레가스, 드링크워터(바클리)를 밀집시켜 맨시티 상대로 강한 압박을 구사하게 될 듯. MF 바카요코, DF 루이스는 여전히 부상 중이지만 그 외 주력들 공백은 없는 상태다. 3-4일 간격의 과밀 일정을 소화 중인 맨시티와 달리 주중경기 없이 1주 단위의 일정을 소화 중이라는 점도 보이지 않는 어드벤티지에 가깝다. 맨시티 원정에선 지난 시즌에 거둔 3-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맨시티가 아스널을 손쉽게 제압한 반면 첼시는 맨유 원정에서 패함에 따라 자칫 홈 승에 쉽게 손이 갈 수 있는 경기다. 단, 맨시티의 페르난지뉴-워커 부상 여파가 첼시 상대로는 생각보다 뼈아프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체력적인 면에서 첼시 쪽이 우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조심스레 이변 가능성을 본다.
첼시 플핸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