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05일 축구분석 바르셀로나 vs AT마드리드

03월05일 축구분석 바르셀로나 vs AT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는 주중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체력 저하를 막아내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FW 메시의 프리킥 선제골 이후 후반 들어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 주중경기 무승부보다 더욱 큰 악재는 로테이션 없이 메시-수아레스 투톱이 무려 6경기 연속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이외에 MF 이니에스타, 파울리뉴, 부스케츠 등도 라스 팔마스 장거리 원정에서 선발 출전을 강행한 만큼 이번 AT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플핸승적으로는 주중 원정에서 좀 더 큰 폭의 로테이션을 돌리며 체력을 안배하는 편이 이득이었다. 일단 주중에 벤치로 내려가거나 결장했던 MF 쿠티뉴, 라키티치, 뎀벨레, DF 피케, 알바는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을 듯. 부상 중인 DF 세메두 외에 MF 데니스, DF 비달, 미나는 이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AT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무로 뚜렷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는 주중 레가네스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FW 그리즈만이 혼자 4골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쳤다. 4-0 대승과 함께 공식경기 8연승 행진을 지속하게 된 상황. 어느새 선두 바르사를 승점 5점 차까지 따라붙은 만큼 이번 직접 맞대결 승리시 타이틀 경쟁을 혼전구도로 몰고 가게 될 전망이다. FW 코스타가 2% 부족한 결정력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반면 폭 넓은 움직임, 수준급 연계 플레이로 그리즈만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있어 이번 경기서도 투톱의 완성도 높은 호흡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조커 투입이 유력한 FW 토레스가 캄프 누 원정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되는 이번 경기의 변수다. 세비야의 에이스였던 MF 비톨로까지 팀에 녹아들 경우 공격진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DF 사비치가 여전히 부상 중인 반면 DF 뤼카는 복귀를 신고한다는 소식. 바르사 원정에선 2005-06 시즌 3-1 승리 후 오랜 기간 승전보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토레스가 '엘 니뇨' 시절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바르사의 무패행진을 마감시켰던 바로 그 경기다.

50:50의 팽팽한 승부를 예상. 주중 라스 팔마스 원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바르사다. 경기 후반부에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파죽지세의 AT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무승부 혹은 AT마드리드 플핸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