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KBL 원주동부 울산모비스 남자농구 경기분석

원주동부의 홈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이다. 동부는 23승 19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모비스와의 승차는 1.5경기. 웬델 맥키네스-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골밑 자원에 최근 들어 허웅이 펄펄 날면서 외곽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김주성과 윤호영의 높이는 토종 빅맨들의 높이가 낮거나 언더사이즈 빅맨 2명으로 구성된 팀들에게 특히 강점을 내보이고 있다. 원정 성적과 홈 기록의 차이가 큰 대표적인 팀이 동부인데 안방에선 확실히 승수를 챙기고 있다. 추가 부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충분히 취한 휴식도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부에겐 호재다.

울산모비스는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맞대결에선 졸전 끝에 59-78로 대패했다. 아무래도 찰스 로드의 빈자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에릭 와이즈로는 엘리트 빅맨들이 도사리고 있는 상대 골밑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이종현의 높이와 함지훈의 기술이 분명 매력적이긴 하지만 와이즈와 네이트 밀러, 두 외국인선수로는 늘 불안감을 지닐 수밖에 없다. 양동근의 기복마저 심해진 상황에서 전준범만으로는 허웅이 버틴 동부의 백코트를 이겨내기가 어렵다. 원정경기의 약세가 도드라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