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대폭발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둔 한화는 이태양(3패 7.94)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30일 넥센전에서 5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는 이태양은 한달 전 기아전을
제외하면 실망스러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kt 상대로 원정에서 부진했다는건
문제가 될 수 있을듯. 승부를 건다면 전날 정성곤에게 생애 최악의 굴욕을 안기면서 무려 13점을
올린 타선이 될듯. 목요일 경기의 부진을 단숨에 털어내버린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마저도
이번에 떨쳐낼지가 관건이다. 불펜의 소모가 없는건 큰 도움이 될듯.
투타의 부진을 대패를 당한 kt는 로치(2승 2패 2.75)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30일 LG전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로치는 투구의 안정감만큼은
피어밴드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원정이긴 하지만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할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오간도에게 철저하게 저지당하면서 단 1득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홈이 아닌
원정에서 페이스가 떨어져버린게 상당히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
불펜의 소모를 줄인건 그나마의 위안이다.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성곤에게 5이닝을 맡긴건
결국 kt에겐 득이 될 전망이다. 현재의 로치라면 한화 타선 상대로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듯.
kt 타선이 부진하다고는 하나 이태양은 이미 kt 상대로 크게 고전한 경험이 있고 이 점이 경기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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