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대역전패를 당한 SK는 문승원(1승 2패 5.76)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7일 LG전에서 3.2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문승원은 선발로서의
안정감이 영 떨어지는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한화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둔게 호재라고 볼수는 있을듯.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전날 경기에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SK의 타선은 홈에서도 여전히 홈런포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이번 경기에
서도 기대를 걸수 있는 부분. 그렇지만 불펜이 승리를 멋지게 날린건 크게 타격이 있을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화는 배영수(3승 2.95)가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롯데전에서 5.1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배영수는 부정 투구
논란에 휩싸인 후유증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 후반에 SK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한화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하다는 징크스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도 그 점에 승부를 걸듯. 불펜의 소모가 많은건 향후 부메랑으로 다가올 것이다.
다 이긴 경기를 불펜이 날려버렸다. SK로선 상당히 뼈아픈 패배일듯.
게다가 홈에서 연패를 당했던 한화의 기세가 살아났다는것도 이번 경기의 변수다.
문승원이 홈에서 유독 고전하고 있는 반면 배영수는 이번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물론 부정 투구 논란이 있을수 있겠지만 한화의 타선이라면 전날의 기세를
이어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세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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