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한 삼성은 최충연(2패 10.50)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27일 기아전에서 4.1이닝 12실점이라는 생애 최악의 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최충연은 그 여파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났느냐가 이번 경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5이닝을 버텨주는게 일단 1차 목표가 될듯. 전날 경기 후반 9회 동점과 10회 역전을 만들어내는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 삼성의 타선은 그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이어갈수 있느냐가
경기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허나 여전히 불펜은 불안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불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두산은 홍상삼(1패 5.91)이 반격의 기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넥센전에서 1.2이닝 5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홍상삼은
이번 시즌 구원 투수로 3이닝을 던져본적이 없는 상황. 근 3년만의 선발 마운드가 홍상삼에게는
꽤 낮설게 느껴질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삼성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두산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강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불펜이 무너진건 대단히 뼈아플듯.
막판 삼성의 장타는 승부의 방향을 완전히 갈랐다. 기세는 삼성이 가지고 있는 상황.
현 시점에서 최충연이나 홍상삼 모두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있는 투수들이고 불펜 역시 모두
불안하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기 일수록 전날의 기세와
홈 어드밴티지 유무가 중요하고 그 점에 있어선 삼성이 우위에 있다.
기세에서 앞선 삼성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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