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에 성공한 롯데는 레일리(1승 3패 3.12)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29일 두산전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린 바 있는
레일리는 투구의 기복이 심하다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홈이라는건
나쁘지 않지만 작년 기아 상대 방어율이 5.25라는게 걸리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류희운 상대로
3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이후 kt의 불펜 상대로 5회 이후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불펜의 소모가 많은건 분명 시리즈 운영에 주름을 잡히게 할듯.
투수진의 붕괴로 대패를 당한 기아는 팻 딘(2승 1패 3.18)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27일 삼성전에서 5.1이닝 7실점의 쑥쓰러운 승리를 기록한 바 있는 딘은 워낙 점수차가 많이 난
상황에서 멘탈이 투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선 달라진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신재영 상대로 김주찬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기아의 타선은 침묵할때 확실히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고전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 불펜은 승리조를 쉬게 한게 좋은 선택일 것이다.
롯데는 고전 끝에 승리했고 기아는 내줄 경기를 내줬다. 경기 운영만 본다면 전날의 승자는
기아라고 봐도 좋을듯. 양 팀 모두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주간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타선들이 힘을 쓰기 어려운 경기다. 그러나 투수력은 그래도 기아가 낫고 주중 시리즈에서
롯데의 불펜 소모가 큰건 발목을 잡을 것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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