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된 두산은 함덕주(1승 2패 3.33)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30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는 함덕주는
현재까지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잠실에서 대단히 강하다는게
호재가 될 수 있을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1점의
부진을 보인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부진하다는 이번 시즌 최고의 문제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다.
불펜의 소모를 줄인건 그나마의 위안일듯. 투타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LG는
김대현(1승 2패 5.40)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30일 kt전에서 선발로 나서 5.1이닝 3안타
3실점의 투구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안은 김대현은 이번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의외로 홈에서의 부진은 문제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단 3득점에 그친 LG의 타선은 두산의 불펜 상대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어 보인다. 그래도 그들에게는 무적의 불펜이 있다.
불펜 대결이 되면 LG가 유리하다. 즉, 두산은 어떻게든 선발 대결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
그 점에서 유리한건 두산이다. 최소한 함덕주는 안정감은 확실하고 잠실에서 강한 반면
아직 김대현은 부족한게 많은 상황이다. 게다가 잠실에서의 부진도 문제가 될듯. 전날 LG의 타선이
감을 잡지 못한게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