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에 반격에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2.25)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0일 DeNA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오오세라는 선발로서의 안정감은
확실한 투수. 다만 묘하게 요미우리 상대로 그다지 큰 기대를 걸기 힘든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폭발했다는게 무엇보다 호재가 될 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이 부진했던건
조금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막판 추격이 아쉽게 실패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미야쿠니 료스케
(1패 4.5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주니치전에서 구원으로 등판해 0.1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미야쿠니는 말 그대로 영원한 유망주에 접근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작년 히로시마 상대 방어율이 4.05라는 점은 기대를 걸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
전날 경기 내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6점을 올린 요미우리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득점력이
폭발했다는 점에 위안을 받을 수 있을듯. 그러나 승리조를 제외한 불펜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물고 물리는 접전의 승자는 히로시마였다. 말 그대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
그러나 오오세라가 요미우리 상대로 최소한 QS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인데 반해 선발 미야쿠니에게
큰 기대는 어렵다. 선발에서 앞선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