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다 이긴 경기를 허공으로 날려버린 주니치 드래곤즈는 마타요시 카즈키(1승 1.14)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선발 전환 이후 놀라운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마타요시는 21일
DeNA전에서 7.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선발로서 제구가
안정되어가고 있고 야쿠르트 상대로도 호투를 한 경험이 크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7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주니치의 타선은 나고야돔에서 터졌다는게
무엇보다 호재가 될 수 있을듯. 그러나 불펜을 신뢰하기엔 너무나 멀리 와 버렸다.
뒷심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하라 쥬리(2.70)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년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혹독한 데뷔해를 치뤘던 하라는 금년 불펜
투수로 나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작년 주니치 상대 성적은 2패가 있긴 하지만
방어율 3.32는 나쁘지 않은 부분일듯. 전날 경기에서 막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야쿠르트의 타선은 이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이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승리조를 쓸수 없다는건 이번 경기에서 악재로 작용할듯.
주니치의 불펜은 3점차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 후유증은 꽤 클듯.
그러나 마타요시가 선발로 대단히 강력한 투구를 보여주는데 반해 하라에게 선발로서의 기대는
아직 조금 무리가 있다. 주니치의 타선 역시 부진한건 아니기 때문에 이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