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기아는 팻 딘(1승 1패 1.57)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1일 LG와의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딘은 꾸준함만큼은
완벽함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상대로도 대단히 강하고 홈이라는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을 고스란히 이어갔다는게 무엇보다 호재가 될 전망이다.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불펜은 의외의 호투를 해주었다. 투타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삼성은 최충연(1패 5.93)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1일 NC전에서 4.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최충연은 아직까지는 팀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아 상대로 작년 아픈 기억이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헥터 공략에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삼성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마저도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뼈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불펜은 누가 올라와도 안심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다. 헥터는 헥터다웠고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
강력했다. 이번 경기도 그 기세가 그대로 이어질듯. 팻 딘은 투구 내용만큼은 헥터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투수이고 기아의 타선은 최충연에게 데뷔전에서 악몽을 안겨준 바 있다.
전력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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