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주중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기아는 양현종(4승 1.30) 카드로 4연승에
도전한다. 22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양현종은 에이스란 무엇인지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홈이라는건 확실한 강점이지만 묘하게 작년 NC 상대로 부진한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무려 16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기아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만큼은 말 그대로 언터처블에 가까워 보인다.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수 있을듯.
다만 불펜 대결로 간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다. 피어밴드 격파에 성공하면서 9연승 가도를 달린 NC는
장현식(1승 2.79)을 내세워 10연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삼성전에서 2.1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으로 호투에 브레이크가 걸린 장현식은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듯.
일단 제구를 어떻게 잡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피어밴드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면서
안정적인 집중력을 보여준 NC의 타선은 홈이 아닌 원정에서도 충분히 폭발할수 있는 타력을 지녔다는게
가장 큰 무기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웃을 수 있을듯. 접전이 된다면 웃는 쪽은 무조건 NC다.
불펜 대결에선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현 시점에서 양 팀의 타선은 팽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금년의 양현종은 작년의 양현종과 다르고 한번 무너진 장현식이 호투 하길 기대하는건
조금 무리에 가깝다. 무엇보다 기아는 예년과 다르게 새로 보는 투수에게 약하지 않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