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쾌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두산은 장원준(2승 2패 4.94)이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22일 SK전에서 5.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장원준은
최근 3경기의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 되고 있는 중이다.
홈에서도 부진하다는건 문제고 작년 롯데 상대로도 2패 3.79라는게 걸린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박세웅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2득점의 부진을 보인 두산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큰 기대를 하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을듯. 그러나 불펜이 다시금 제
모습을 되찾은건 분명 호재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연패로 이어진 롯데는 레일리
(1승 3패 3.64)가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23일 넥센전에서 4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레일리는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리는 부분이다. 작년 잠실에서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고 두산 상대로도 괜찮았다는게
기대를 걸수 있는 부분.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니퍼트와 두산의 투수진 상대로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롯데의 타선은 원정의 부진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게 아픈 구석이다.
불펜 역시 서서히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는 중. 멋진 투수전은 결국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박세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다는 건 롯데로선 상당한 타격이 있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을듯. 장원준과 레일리 모두 상대 성적과 잠실에서의 투구를
감안한다면 막상막하에 가까운게 엄연한 현실이다. 그러나 타선, 그리고 불펜의 힘은 두산이
우위에 있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