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오간도가 무너지면서 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이태양(2패 9.75)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2일 kt전에서 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바 있는 이태양은 최근 2경기의
투구 내용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린다. 작년 넥센 상대 방어율 역시 11.12로
처참한 수준. 더 심각한건 역시 타선이다. 전날 경기에서 조상우 공략에 실패한 한화의 타선은
넥센 불펜의 난조를 틈타 겨우 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홈에서의 타격 부진은 갈수록 심각한 수준.
불펜의 소모가 많아지는건 결국 자멸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양훈(1승 7.50)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5일 두산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실점을 한 양훈은 작년과 같은 안정감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2015 시즌과 달리 작년엔 한화 상대로 부진했다는것도 걸리는 부분.
그렇지만 전날 경기에서 오간도를 공략하는데 성공한 넥센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무서울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한화의 불펜까지 무너뜨린건 큰 도움이 될듯. 다만 불펜의 실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 오간도도 무너졌다. 한화로선 말 그대로 비상이 걸린 셈.
이번 경기 역시 이태양에 큰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양훈 역시 선발로서의 기대치는 떨어지는
편이지만 한화의 불펜이 흔들리는데다가 타격 대결로 간다면 확실하게 넥센이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타력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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