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넥센은 한현희(1승 1.03)를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26일 두산전에서 6.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쉽게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한현희는
실책이 아니었다면 아예 실점을 하지 않았을수도 있다. 선발로 전환한 이후에는 말 그대로
막강한 투구를 하고 있는 중. 대전 원정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넥센의 타선은
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말 그대로 헥터 상대로 복수할수
있는 기회일듯. 불펜 역시 안정감을 되찾아가고 있다. 투수진의 난조로 대패를 당한 기아는
헥터(5승 1.22)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6일 삼성전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헥터는 이번 시즌 등판이 곧 승리일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작년 넥센 상대로 유독 부진했다는게 문제가 될 수 있을듯. 홈에서 NC의
투수진에게 철저하게 틀어막히면서 일요일 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홈보다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불펜의 안정감 역시 좋다고
하기 힘든 상황. 주말 시리즈에서 기아는 엄청난 일격을 맞고 말았다. 그 후유증은 이번에도
계속될듯. 헥터가 선발로서 훌륭하다는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넥센 상대로는 영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현희는 선발로서 기아에게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게다가
타선의 힘은 확실하게 우위를 가지고 있다. 기세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