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4월21일 KBO 5경기, NPB 5경기 심층분석

요미우리. 수요일 선발 타카키의 뜬금없는 부상으로 자칫 어려울 수 있었던 경기를 불펜진이 7이닝 무실점 막아주며 1:0 신승. 그리고 하늘이 도왔는지 어제는 우천으로 하루를 벌었다. 현재 분위기 좋은 4연승이고 원동력은 역시 막강 투수진. 센트럴리그 유일하게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2.99) 오늘 선발은 마일스 미콜라스. 6일 간격의 등판일정을 맞춰주고 있으며 3경기 2승 무패 1.71 평균 7이닝 소화에 볼넷이 3경기동안 하나밖에 안 될 정도로 칼 제구를 자랑한다. 하나의 흠이라면 피안타율이 높은 것이지만 볼넷 비율을 생각하면 반대로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도 있다.

한신. 주니치 원정에서 두 경기 연속 졸전을 펼치며 연패. 수요일은 도리타니 끝내기 실책으로 잡혔고 어제는 선발 싸움에서 완패. 타선도 타선인데 한신의 최근 문제점은 역시나 매번 불안한 필승조. 8회 셋업맨 마테오가 3일 연속 나왔음에도 1승 2패를 당했다는건 한신은 확실히 뒷심이 약하다는 뜻이다. 오늘 선발은 랜디 메신저. 지난 경기는 히로시마를 상대로 관록의 투구를 보이며 시즌 2승째를 사냥했다. (7이닝 1실점 6피안타) 히로시마의 연승 행진을 끊어 버렸던 투구였고 시즌 초반이 불안불안했는데 일본에서 경험은 거져 먹은게 아니였나보다. 덕분에 오늘 경기 예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지만.

한 게임차 센트럴 2위와 3위의 맞대결. 미콜라스가 나오는 요미우리가 선발 매치업에서 근소한 우위를 가지고 가는건 맞지만 지난 히로시마전에서 보았듯이 메신저는 정말 방심할 수 없는 투수다. 방망이는 양팀 모두 호각세. 선발과 방망이를 생각하면 어렵게도 보일 수 있는 이 경기는 양팀 불펜진을 감안하면 의외로 쉽게 답이 나올 수도 있다. 내일 경기는 좀 처럼 난타는 없는 두 투수이기에 중반까지 한 두점차의 팽팽한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동점이나 요미우리가 한점이라도 리드를 하는 상황이라면 매티슨과 카미네로가 버티는 요미 불펜은 후반이 든든하다. 반면 구와하라 - 마테오 - 도리스로 이어지는 한신의 필승조는 구와하라가 이틀연속, 마테오는 3일 연속 등판했다. 물론 메신저가 8이닝 이상 가면 모르겠지만 사실상 그건 힘들다고 봐야하고 가뜩이나 올릴 애들 없는 한신 입장에서 확실한 경기는 물론이고 1점이라도 리드를 당하면 내일 후반 싸움은 정말 쉽지 않다. 배당도 그럭저럭 요미우리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