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K는 박종훈(1승 2패 4.50)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16일 한화 원정에서 5이닝 6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는 박종훈은
그 기세를 이번 경기까지 끌고 올 수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작년 두산 상대로 1승 2패 2.84로 투구 내용만큼은 발군이었다. 전날 8회말 무려 5득점을 몰아치면서
9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다시금 연승 시절의 파워를 회복한 모습이 역력한 상황. 특히 집중력은
작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 불펜의 무실점 역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일듯.
불펜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두산은 장원준(2승 1패 4.00)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6일 NC전에서 6.2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장원준은 첫 등판을 제외하고는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여러모로 걸린다. 작년 SK 상대로도 1패를 기록하고
있다는게 조금 걸리는 부분. 전날 문승원 상대로 4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던 두산의 타선은 SK의 불펜 공략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더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 확실하게 문제가 될듯.
불펜이 와르르 무너진건 심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다.
힐만 매직이 다시 발동하기 시작했다. 8회말 터진 스퀴즈 번트는 달라진 SK의 면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선발의 네임 밸류만 본다면 분명 두산이 우위를 점유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박종훈은 두산 상대로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고 타력 역시 미세하게나마 SK가 우위에 있다. 무엇보다 두산의 불펜은 이전과 다르다.
기세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