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진의 호투로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장원삼(1승 1패 5.14)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롯데전에서 6이닝 6안타 5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장원삼은 정확한 제구가
동반될때의 투구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 바 있다. 다만 작년 NC 상대로 1승 1패 7.00으로
매우 부진했다는게 걸리는 부분. 전날 구창모를 상대로 경기 초반 4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이후 8이닝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문제로 지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어떤 찬사를 바쳐도 아깝지 않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무승부로 연결된 NC는 장현식(1승 0.53)을 내세워 연승에 재도전한다.
16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는 장현식은 현재 10이닝 1실점 무자책
15삼진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1이닝당 1볼넷은 심각할 지경. 전날 경기에서
한번의 찬스에서 4점을 뽑아내면서 최충연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던 NC의 타선은 이후 삼성의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는게 이번 경기에서 악재로 작용할수도 있다. 불펜이 무실점으로 버텨준건 매우 기쁜 소식일듯.
결국 마지막까지 웃을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무승부는 양 팀에게 생채기만 거하게 남긴 셈.
장현식과 장원삼은 모두 현 시점에서 호투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없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유독 장원삼은 NC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전날 불펜의 소모 역시 삼성의 그것이 훨씬 더 많다. 뒷심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