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으로 아쉽게 연승이 끊겨버린 오릭스 버팔로스는 브랜든 딕슨(3승 2.37)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8일 니혼햄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3연승에 성공한 딕슨은 투구
내용만큼은 일본 입성 이후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게다가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세이부 상대로는 천적에 가깝다. 문제는 역시 타선일듯. 지난주 내내 불타 오르고 있다가
일요일 경기에서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오릭스의 타선은 홋토못토에서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불펜 대결로 간다면 절대 밀릴 일이 없을듯.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주말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세이부 라이온즈는 타와타 신사부로(1패 8.31)
를 내세워 5연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라쿠텐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는 타와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반기에 부진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 오릭스 상대 투구도 대단히 좋지 않은 편. 승부를 건다면 역시 타선이다.
홈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3연전에서 경기당 10점에 가까운 놀라운 폭발력을 보여준 세이부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그 기세를 유지할 수 있어 보인다. 불펜 역시 휴식이 충분한 상황.
현재 가장 방망이가 핫한 팀들을 꼽는다면 아마도 이 두 팀일 것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불타오를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 그러나 딕슨은 홈에서 강한데다가 워낙 세이부 상대로 강한 반면
현재의 타와타에게 오릭스 상대로 큰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