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주말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 낸 LG는 김대현(1패 2.57)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19일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3실점의투구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김대현은 일단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홈이라는 것이 기대를 걸어야 할듯.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면서
7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폭발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경기 후반의 집중력 역시 기대를 걸수 있는 부분. 불펜은 말 그대로 하드캐리라는 단어 그 자체다.
믿었던 켈리가 무너지면서 아쉽게 연승이 끝나버린 SK는 다이아몬드(2.25)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9일 넥센전에서 4이닝 1실점의 투구로 시운전을 마친
다이아몬드는 투구 내용만큼은 나름대로 합격점을 받았다는게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원정이라는건 조금 까다로운 문제가 될듯. 일요일 경기에서 단 4점에 그치긴 했지만 4월
중순 이후 무서울 정도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는 SK의 타선은 잠실에서도 그 위력이 나와주느냐
가 무엇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아무래도 LG의 그것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
현재 LG와 SK 모두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이번 시리즈의 향배에 따라 순위가 갈릴수
있는 상황. 선발에선 분명 외인을 앞세운 SK가 우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홈이라면 김대현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게다가 LG의 타선은 홈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게 포인트. 무엇보다
SK의 화력을 잠실에서 기대하긴 조금 무리가 있다. 홈의 잇점을 가진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